포네틱 코드는 주로 군사 통신에서 사용되는 특별한 기호 체계다.
오늘은 포네틱 코드와 그 유래 및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음성문자 포네틱 코드
포병으로 복무해 본 사람들은 아마 친숙할 것이다. 한국의 군대에서는 독자적으로 개발된 포병 알파벳도 존재하지만 일반적으로 '포네틱 코드(Phonetic code)'가 가장 많이 쓰인다. 포네틱 코드란 우리말로 번역하면 '음성문자'로 주로 무선 통신이나 소음이 많아 통신이 원활하지 않은 곳에서 의미를 보다 분명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사용된다.
포네틱 코드의 유래
포네틱 코드의 역사는 꽤 오래됐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1956년 'NATO(북대서양조약기구)'에서는 당시 군사 작전의 복잡성이 증가하게 되면서 혼선이나 오해의 소지를 줄이기 위한 필요성이 커졌다. 이로 인해 다양한 언어에서 통용될 수 있는 표준화된 알파벳 체계가 만들어졌고 이는 오늘날까지 군사 통신을 넘어 항공 및 해양 통신에서도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다. 어원은 그리스어 'phonetikos(소리)'에서 유래되었다.
포네틱 코드의 사용 예시
항공 교신 간에는 의미가 잘못 전달될 시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포네틱 코드를 필수로 알아야만 하며 실제 '항공무선통신사' 자격증 및 EPTA 전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포네틱 코드는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조종사를 나타내는 'Pilot'은 'Papa, India, Lima, Oscar, Tango'로 읽는다.
재밌는 점은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 '탑건(Top gun, 1986)'이나 '밴드 오브 브라더스(Band of brothers, 2001)'를 보면 'Easy 중대', 'Roger' 같은 단어를 쓰는데 이 또한 포네틱 코드지만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토가 공식으로 제정한 국제표준 형식이 아닌 미군에서 독자적으로 쓰던 포네틱 코드이기에 그렇다고 볼 수 있다.
포네틱 코드의 중요성
오늘은 포네틱 코드에 대해 알아보았다. 포네틱 코드의 개념이 잡힌 시점이 20세기 초 무선 통신의 발달과 맞물리는데 초기에는 국가별로 서로 다른 코드가 사용되었으나 무엇보다 국제적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국제 표준화로 공식 제정되었다는 점이 흥미로웠고 현재까지도 우리 가까이에서는 항공편 코드(Flight code) 전달부터 멀리로는 비상 상황, 군사 및 보안 등 다양하게 쓰인다는 점에서 새삼 대단하다고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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