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적인 AI 딥시크, 안전성은?
최근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개발한 AI 챗봇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이 혁신적인 기술 뒤에는 개인정보 수집 및 보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앱과 서비스가 우리의 정보를 얼마나 수집하고 있으며, 그 데이터가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오늘은 딥시크의 데이터 수집 방식과 보안 문제, 그리고 각국 정부와 기업의 대응을 통해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을 깊이 있게 살펴본다.
딥시크의 개인정보 수집 방식
딥시크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수집한다. 먼저, 회원가입 과정에서 이름, 이메일 주소, 연락처 등 기본적인 식별 정보가 요구된다. 이와 더불어, 서비스 이용 중에는 활동 기록, 접속 로그, 기기 정보 등이 자동으로 수집될 수 있다.
일부 기능을 활용하기 위해 사용자가 추가 정보를 입력하는 경우, 보다 정교한 데이터가 제공될 수도 있는데 맞춤형 추천 서비스를 위해 개인의 선호도나 검색 이력을 분석하는 방식이 이에 해당한다.
또한, 웹사이트 방문 기록 및 행동 패턴을 파악하기 위해 쿠키와 다양한 추적 기술이 활용된다. 이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관심사에 부합하는 개인화된 서비스가 제공되며, 광고 노출 역시 최적화된다.
제휴 서비스와의 연동 기능을 지원하는 경우, 사용자가 동의하면 해당 플랫폼으로부터 필요한 정보를 불러와 활용할 수 있다. 이를테면, 소셜 로그인을 이용할 경우 해당 네트워크에서 제공하는 프로필 정보가 수집될 수 있다.
이처럼 딥시크는 회원가입, 서비스 이용 기록, 쿠키 및 추적 기술, 제휴 서비스 연동 등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보다 정교한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한다. 다음은 주요 수집 항목에 대해 정리해 보았다.
- 입력 데이터 저장: 사용자가 입력하는 모든 텍스트 기록 (메시지, 프롬프트, 업로드된 파일, 피드백, 채팅 내역 등 포함)
- IP 및 장치 정보 수집: 사용자의 IP 주소, 장치 모델, 운영 체제, 키보드 입력 패턴, 시스템 언어 등의 기술적 정보 저장
- 제3자 데이터 활용: 광고 및 분석 파트너로부터 사용자의 웹 및 앱 활동 데이터를 수집 및 맞춤형 프로파일 구축
- 외부 활동 추적: 플랫폼 외부에서의 사용자 행동까지 추적해 보다 정교한 데이터 분석 수행
이러한 데이터 수집 방식은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기여하지만, 동시에 개인정보 유출의 위험을 초래한다.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
딥시크의 과도한 데이터 수집은 다음과 같은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 사생활 침해: 사용자의 키보드 입력 패턴, IP 주소, 장치 정보 등의 축적은 개인 식별 및 추적에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 보안 취약점: 방대한 개인정보가 저장됨에 따라 해킹 등 사이버 공격에 취약할 수 있다. 실제로 딥시크의 내부 데이터베이스가 유출되어 100만 건 이상의 정보가 노출된 사례도 발생했다.
- 제3자 데이터 공유 문제: 딥시크는 광고 및 분석업체와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어, 사용자의 동의 없이 개인정보가 타사에 제공될 가능성이 있다.
- 국가 차원의 감시 가능성: 딥시크의 본사가 중국에 위치한 만큼, 수집된 정보가 중국 정부에 의해 감시될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각국 정부 및 기업의 대응
이러한 우려로 인해 각국 정부와 주요 기업들은 딥시크 사용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우리나라 국방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외부 접속이 가능한 컴퓨터에서의 딥시크 이용을 차단했다. 행정안전부 또한, 중앙부처 및 17개 광역자치단체에 '딥시크와 챗GPT 등의 생성형 AI 사용 시 개인정보 입력을 자제할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한국전력공사'의 자회사인 '한수원(한국수력원자력)'부터 'LG유플러스', '카카오' 등의 공공기관 및 기업에서도 사용 금지를 결정했다.
해외의 경우, 미국에서는 텍사스주 등 일부 주정부에서 정부 소유 기기에서의 딥시크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유럽연합(EU) 및 영국은 개인정보 보호 당국이 딥시크의 데이터 처리 방식을 조사 중이며, 법적 규제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경우 앱 마켓에서 딥시크 다운로드 자체를 차단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호주, 일본, 대만 등 여러 나라에서 잇따라 정부 차원에서 딥시크 사용 제한을 추진하고 있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실천 방안
딥시크와 같은 AI 챗봇을 이용할 때는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여러 가지 조치를 고려할 수 있다. 이러한 조치는 개인의 데이터 안전을 지키고, 개인정보 유출의 위험을 최소화하는 데 필수적이다. 다음은 각 조치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다.
민감한 정보 입력 자제
우선, 사용자는 AI 챗봇과의 대화에서 개인 신상이나 기밀 데이터를 입력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는 이름, 주소, 전화번호, 금융 정보, 건강 기록 등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모든 정보가 포함된다.
이러한 민감한 정보를 입력하게 되면, 해당 데이터가 저장되거나 유출될 경우 개인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따라서, 사용자는 대화 시 가능한 한 일반적인 질문이나 정보를 제공하며, 개인적인 사항은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
VPN 활용
두 번째로, 'VPN(가상 사설망)'을 활용하는 것도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다. VPN은 사용자의 IP 주소를 숨기고 인터넷 트래픽을 암호화하여 외부의 감시로부터 보호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보다 안전하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으며, 딥시크와 같은 AI 챗봇과의 대화에서도 자신의 위치나 신원을 보호할 수 있다. VPN을 사용하면 해커나 악성 프로그램으로부터 데이터가 노출될 위험이 줄어들고,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보안 설정 검토
세 번째로, 딥시크의 프라이버시 설정을 면밀히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 사용자는 챗봇이 수집하는 데이터의 범위를 이해하고, 데이터 수집을 최소화할 수 있는 옵션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일반적인 경우 많은 서비스에서는 사용자에게 데이터 수집 방식에 대한 선택권을 제공하므로, 이를 활용하여 개인 정보를 보호할 수 있다. 가령 특정 기능을 사용하지 않거나, 데이터 수집 동의를 거부하는 등의 조치를 통해 개인정보의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신뢰할 수 있는 대안 탐색
네 번째로, 개인정보 보호 수준이 높은 AI 챗봇 서비스를 고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시장에는 다양한 AI 챗봇이 존재하며, 이 중 일부는 사용자 개인정보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러한 대안들은 보다 투명한 데이터 처리 방침을 가지고 있으며, 사용자 정보의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따라서, 사용자는 자신에게 맞는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택하여 개인정보를 보다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정기적인 데이터 삭제
마지막으로, 사용자는 가능하다면 입력한 데이터를 주기적으로 삭제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많은 AI 챗봇은 사용자가 입력한 데이터를 저장하지만, 사용자가 원할 경우 이를 삭제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정기적으로 데이터를 삭제함으로써, 노출 가능성을 줄이고, 개인정보가 무분별하게 저장되거나 유출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이러한 습관은 개인의 데이터 안전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마치며,
지금까지 딥시크의 사례를 통해 AI 챗봇을 사용할 때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개인 정보는 매우 소중한 자산이며, 이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서는 사용자의 주의와 노력이 필요하다.
AI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도 더욱 커지고 있으므로, 사용자는 항상 경각심을 가지고 안전한 이용 방법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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