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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 중과부적의 뜻과 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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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과부적(衆寡不敵)

 

 

 


 

 

 '중과부적'이란?

 

  우리는 때때로 대세에 휘둘리거나 다수의 의견에 압도되는 경험을 하곤 한다. 

 

  '중과부적(衆寡不敵)'이란 '적은 수로는 많은 수를 대적하지 못한다'는 뜻의 사자성어다. 주로, 수적 열세나 자원의 부족으로 큰 도전에 맞서기 어렵다는 상황이자 절망감을 나타낸다.

 

 유래

 

  중과부적이라는 말은 중국 전함의 역사가 사마천(司馬遷)이 저술한 역사서 《사기(史記)》에서 처음 등장하였다. 진나라가 반란으로 멸망하고 오늘날 우리에게 '장기'로 잘 알려진 두 명의 영웅 '항우(項羽)'와 '유방(劉邦)'은 그때를 틈타 서로 '한(漢)'왕조의 건국을 두고 전쟁에 나섰다.

 

© An Wang, Pixabay

 

  항우는 '초()'나라의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왕이었다. 탁월한 장수의 기질을 가졌고 외모면 외모, 다수의 병력을 아우르는 강력한 리더십까지 겸비하였으나 자존심이 강해 때때로 지나치게 자만하여 극단적인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반면, 유방은 항우와는 결이 많이 다른 인물이었는데 평범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동네 건달이었고 지혜롭지 못했으며 무예 실력도 형편없었다. 그렇기에 자신을 낮출 줄 알았으며 주변에는 항상 인재가 많았다. 외교적 수완과 전략적 사고에서도 '나무가 아닌 산을 바라보는 유연한 선택'을 했다.

 

  항우는 자신을 너무 믿는 나머지 책사가 있고 유능한 장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타인에게 중책을 맡기지 못했으며 모든 것은 본인이 지휘해야만 직성이 풀렸다. 유방은 자신의 부족함을 너무나도 잘 알았기에 팀과의 협업을 중시했다.

 

  항우의 '어떠냐?'와 유방의 '어떻게 하지?'는 전쟁의 승패를 바꿨다. 다들 알다시피 결국 항우와 유방의 치열한 싸움은 최종적으로 유방이 승리하며 한나라를 세우게 된다.

 

© Pixabay

 

  유방은 항우와 비교했을 때 한참이나 부족한 사람이었지만 초반의 수적 열세로부터 성장하며 자신의 '무리'를 만드는데 성공한 케이스라 볼 수 있다. 중과부적은 이러한 역사적 사건 속의 '무리를 상대로 적대할 수 없다'는 상황을 묘사한 구절에서 비롯되었다. 

 

 

 수적 우세와 관련된 표현

 

  수적 우세와 관련된 다른 표현으로는 '다수의 힘'을 강조하는 표현들이 있다. 그중 '다수결의 원칙(Majority rule)'은 우리가 알고 있듯 옳은 결정에 도달하기 위한 의사결정 방식 중 하나다. 이는 고대 그리스의 민주주의에서 시작된 개념으로 의사를 결정 시 합리적인 방안이 없을 때 다수가 결정권을 갖는 원칙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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